사회
세월호 카톡 공개, 승무원들 "선장 방에 있어… 게임한 듯"
입력 2014-07-16 18:35 
'세월호 카톡 공개'/사진=MBN 뉴스

세월호 카톡 공개, 승무원들 "선장 방에 있어… 게임한 듯"

'세월호 카톡 공개''세월호 카톡 공개'

15일 법정에서 세월호 침몰 당시 승무원들이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이날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이준석 선장이 사고 당시 조타실에 있었냐"는 동료 선원의 질문에 3등 항해사 박모씨는 "선장의 의무를 지키지 않는 것이 문제다"라고 대답합니다.

이어 박 씨는 "무조건 책임회피 식으로 선장책임으로 말해야 할 것 같다"며 "방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선장을 봤는데 게임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침몰 당시 학생들이 주고 받은 메시지가 공개돼 많은 이들을 슬픔에 빠트렸습니다.


한 학생은 "선내방송에서 침몰됐다는 말도 안 해줬고, 옆 방에서는 캐비넷이 쓰러져 학생들이 깔렸다"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고싶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단원고 생존학생 38명은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국회의사당으로 도보행진을 했으며 희생자 학부모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지 350만 장을 국회에 전달했습니다.

'세월호 카톡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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