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 새누리당 내 친박들 "나 떨고 있니"
입력 2014-07-15 19:40  | 수정 2014-07-15 20:37
【 앵커멘트 】
김무성 대표가 취임함으로써 그간 당의 주류였던 '친박' 인사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김 대표는 '친박과 비박은 없다'는 통합의 메시지를 던졌지만, 현재 친박으로 구성된 주요 당직자들의 물갈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어제)
- "그동안 당에서 소외받았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등용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소외받았던 인사를 기용한다는 건 바꿔 말하면 지금까지 핵심 주류였던 친박 인사들을 바꾸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우선 거론되는 인물은 대표적인 친박인 윤상현 사무총장.

사무총장은 대표가 지명권을 갖는데다 자금과 조직 등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인 만큼 교체가 유력합니다.

또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선출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실무 당직자 역시 교체되기 때문에 당내 권력은 자연스럽게 비주류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현재 비어 있는 수많은 당협위원장 자리도 친박이 아닌 비주류 인사가 맡을 확률이 높습니다.


김 대표는 이에 따른 갈등을 의식한 듯 이제 친박과 비박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통해 우파 정권 재창출에 모두 앞장서야 할 동지들만 있을 뿐입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상대 후보 캠프에 대한 살생부까지 거론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었던 점을 고려하면 진정한 화합으로 거듭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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