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부동산 시장이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하고 매매가도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건설사들도 하반기 분양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용인 미분양아파트는 2012년 11월 7296가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 5월 4154가구로 감소했다.
지난해 7월 925만원이었던 용인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올해 3월에는 936만원까지 올라 현재까지 936만원을 유지해 보합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처인구는 지난해 7월 3.3㎡당 매매가가 651만원에 그쳤지만 현재는 677만원까지 4% 가까이 올라 용인 3개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양시장도 회복세다.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이 용인 서천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서천 2차 아이파크'의 경우 계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90%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광교산자이의 경우 최근 미분양 판매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8월 분양한 래미안 수지의 경우 전용 84㎡에 4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도 하반기 분양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우남건설은 오는 8월 중순 처인구 역북동에서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 아파트를 분양한다. 10년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로 아파트 규모는 총 914가구 대단지다. 전량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 84㎡이하 물량이다. 임대기간은 10년으로 거주 후 5년이 지나면 분양전환 받을 수 있다.
이어 10월에는 서천택지개발지구 5블록 일대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 서천 엠코타운(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기준 84㎡, 97㎡로 이뤄지며 총 754가구 전량이 일반에 분양된다. 용인 서천지구는 수원 영통지구와 인접한 택지개발지구다.
오는 11월에는 한화건설이 '용인 상현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600가구로 구성된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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