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득증가율, 경제성장률 밑돌아
입력 2007-03-21 11:57  | 수정 2007-03-21 17:23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하락 등 교역조건 악화로 인해 국민총소득이 2.3%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경제외형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지만 국민들 지갑으로 그만큼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국민총소득 GNI 증가율은 2.3%를 기록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5%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이광준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주종 수출품 가격은 떨어지는 반면에 밖에서 들어오는 원유가격은 크게 상승해서 실제로 소득에 해당하는 것은 5%(성장)만큼 달성하지 못하고 2.3% 성장했습니다."

이는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이 경제가 성장하는 만큼 늘지 않아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좋지 않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고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95년에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국내총생산 증가율보다 높았지만 96년에 역전된 이후 11년째 국민총소득 성장률이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밑돌고 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시대에 한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1996년 만2천달러를 기록한 1인당 국민소득은 98년 IMF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05년 만6천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 만8천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2만달러 달성도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광준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환율이 만약에 많이 떨어지면, 많이 떨어진다는 게 연평균 930원대 그 언저리 가면 숫자상 2만달러가 가능합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이후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경기 조정 국면은 다소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 연착륙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4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9%로 1월말 제시된 한은의 속보치인 0.8%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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