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15일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국조 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수석은 오는 7·30 재·보궐선거의 전남 순천·곡성 지역에 출마한 상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전 수석은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 전원 구조' 오보와 관련해) 언론 장악에 골몰한 당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기관보고가 현직 위주의 증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면 청문회는 사고 당시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남재준 전 국정원장, (현 인천시장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도 청문회 대상"이라며 "유 전 장관은 장관 재직 시 재난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만들지 않아 중대본을 우왕좌왕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후 4시 10분까지 어디서 뭘 했는지 규명되지 않은 점을 밝히려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도 나와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진도 현장조사와 문서 검증 등으로 청문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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