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터키공장, 누적생산 100만대 돌파
입력 2014-07-15 09:52 

현대자동차 터키공장(HAOS)의 누적 생산대수가 14일(현지시각) 100만대를 돌파했다.
1997년 설립된 현대차 터키공장에서는 유럽형전략 차종인 소형 해치백 i10과 i20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터키공장에 6억900만 달러를 투자해 설비를 증설했고, 2교대였던 생산 작업을 3교대로 확대해 연간 20만대 생산 체제를 갖췄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9만8290대를 생산해 '연간 20만대' 목표에 바짝 다가섰다. 그 중 지난 해부터 양산을 개시한 신형 i10이 5만4175대를 차지했다.

터키공장은 그간 상대적으로 판매가 적은 차종인 엑센트·스타렉스 등을 만들어 대부분을 터키 내수용으로 판매하거나 인근 중동 국가에 수출했으나 2010년 i20에 이어 i10 생산까지 맡으면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거듭났다.
이 공장의 상반기 생산물량 가운데 약 90%인 8만8천40대가 유럽 등지의 30여개 국가로 수출됐다.
올해 말 신형 i20 생산에 돌입하면 현재 98% 수준인 가동률이 더 올라갈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 증설을 통해 25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수출을 확대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현대모비스가 작년 터키공장을 완공하는 등 협력업체들도 동반 진출해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연간 생산량 30만대의 체코공장과 20만대의 터키공장을 중심으로 유럽 생산 50만대를 달성, 유럽 시장에 본격 대응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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