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에 할 말 하겠다"…당청, '수평관계' 변화 예고
입력 2014-07-15 07:00  | 수정 2014-07-15 08:33
【 앵커멘트 】
김무성 신임 대표는 그동안 "할 말은 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말해왔는데요.
그런만큼 앞으로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관계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의 눈과 귀가 되겠다면서, "할 말은 하는 대표가 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어제)
- "저는 할 말은 하겠다라고 말씀드렸고, 여론을 모두 경청해서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김 대표가 당권을 잡으면서, 앞으로 당·청 관계는 견제와 균형에 무게를 두는 수평적 관계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 대표가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만큼, 주요 현안에서는 박 대통령과 다른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까지 점쳐집니다.


특히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에는 김 대표에 이어 김태호, 이인제 의원 등 비주류가 대거 진입한 상황.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이 2위에 머무른 데다, 홍문종 의원이 탈락하는 등 친박 핵심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이에 친박 주류가 서 의원을 중심으로 집결해 앞으로 당 운영에서 김 대표와 사사건건 대립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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