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상운임 급등... 수출 '비상'
입력 2007-03-21 10:02  | 수정 2007-03-21 17:39
국내업체들의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글로벌 해운업체들이 일제히 해상운임을 30% 가량 인상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올해 해상운임이 인상되는 곳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잇는 주요 3개 항로입니다.

태평양안정화협회, TSA는 오는 5월부터 극동과 북미간 해상운임을 컨테이너당 최고 650달러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는 컨테이너당 400달러에 달하는 성수기 할증료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선사들의 모임인 구주항로운임동맹체인 FEFC도 올초 운임을 컨테이너당 최고 500달러를 인상했습니다.


이 동맹 역시 다음달부터 300달러의 운임 인상과 함께 올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성수기 운임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업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원화 강세와 원자재 값 인상에 이어 해상운임까지 급등한 것입니다.

이번 해상운임 인상으로 가전, 기계 등 대형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을 포기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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