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안희정 지사의 민선 6기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서해안 비전'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분야별 중·장기 전략을 다듬고 실현 가능한 과제를 도출해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서해안 비전은 '아시아의 새로운 중심 해양 건도 충남'을 비전으로 ▲ 아시아 교역 전진기지 구축 ▲ 생태·관광기반 조성 ▲ 경쟁력 있는 해양 산업 육성 등을 목표로 세웠다.
시간적 범위는 2015~2030년(장기적으로는 2050년)까지, 공간적 범위는 7개 연안 시·군으로 설정했다.국제물류 거점지대 조성과 해양관광 메카 조성, 네트워크 도시체계 구축, 수산업 미래 산업화,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 해양 연관 산업 육성 등의 6대 추진전략도 제시됐다.
11대 추진과제는 ▲ 국제항 물류 기반 확충 ▲ 국제항로 운항 확대 ▲ 광역교통망 확충 ▲ 도시권 특화발전과 동반성장 ▲ 건강한 연안·하구 복원 ▲ 안전한 해양 및 물 관리 ▲ 국제 해양관광벨트 조성 ▲ 문화·레저와의 연계 강화 ▲ 풍성한 수산물 생산 ▲ 수산업 선진화 기반 조성 ▲ 해양신기술과 융·복합 강화 등이다.
도는 물류·수산업·환경·관광 등 분야별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하는 가칭 서해안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위원장은 도지사가 맡는다. 위원회는 서해안 발전에 관한 최상위 정책결정기구로 실행방안 제시와 자문, 추진상황 점검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오는 10월까지 서해안 비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현실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12월에는 서해안 발전 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 내년 6월에는 서해안 비전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같은 해 7월부터는 분기별로 추진상황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조한중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는 세계 3대 경제권 중 하나로 충남 서해안은 환황해 경제권과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서해안 비전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지도와 환황해 아시아경제시대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충남 발전과 생태·관광·해양산업 등의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 = 조한필 기자]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