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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가수, 故김광석 ‘사랑했지만’ 영어 리메이크
입력 2014-07-14 10: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고(故)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이 스웨덴 싱어송라이터 안드레아 샌드런드(Andreas Sandlund)에 의해 영어 가사로 리메이크된다.
샌드런드는 오는 9월 13일 경기도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리는 '2014 파주 포크 페스티벌' 무대에서 '사랑했지만' 리메이크 곡을 부를 예정이다. '사랑했지만'의 원 작사·작곡자인 한동준이 그와 듀엣으로 나선다.
샌드런드는 "평소 한국 대중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사랑했지만'을 접하고 진한 감동을 느꼈다. 향후 글로벌 음원으로 발매해 유럽 시장에 적극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사랑했지만'은 1992년 김광석 2집에 수록된 곡이다. 원작자인 한동준을 비롯해 김경호 김범수 김연우 등 국내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수 차례 리메이크했지만 외국인 가수가 영어로 부르는 것은 처음이다.

샌드런드는 유럽 음악의 메카인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이다. 샌드런은 10대 시절부터 밴드 리더로 활동했고, 스웨덴 내셔널 크리스천 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호소력 짙은 음색과 깊은 음악성으로 현재 영국과 미국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다.
한편 '2014 파주 포크 페스티벌'에는 샌드런드 외 이장희, 김장훈, 유리상자, YB(윤도현 밴드), 장필순, 한동준, 여행스케치, 자전거 탄풍경, 동물원, 임지훈, 김목경, 심삼종, 이정란 이윤선이 출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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