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영애 기부' 대만 산모, 알고 보니 부자?
입력 2014-07-13 19:40  | 수정 2014-07-13 21:15
【 앵커멘트 】
얼마 전 한류스타 이영애 씨가 치료비가 없어 전전긍긍하던 대만 산모에게 1억 원을 기부했는데요.
하지만, 치료비가 없다던 이 여성이 알고 보니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우 이영애 씨가 산부인과 병동을 찾아 산모를 격려합니다.

▶ 인터뷰 : 이영애 / 배우 (지난달 29일)
- "아이가 더 건강해질 거예요. 많은 분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더 잘 되실 거예요."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한 대만 부부는 뜻밖에 이른 출산을 했습니다.

당시 몸무게가 1킬로그램밖에 되지 않았던 여아는 몇 차례 수술 끝에 고비를 넘길 수 있었지만, 병원비 1억 5천만 원이 문제였습니다.

치료비 마련을 위해 아이를 남겨놓고 귀국한 부모의 안타까운 사정이 알려졌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이영애 씨가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하지만, 치료비가 없다던 대만 부부의 화려한 삶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대만 현지 언론은 부부가 독일산 외제차를 보유하고 있고, 한 장에 48만 원인 유명 가수의 콘서트를 함께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고급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알려졌는데, 이 모든 것이 국가적 망신이라고 대만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대만 부부는 사실이 왜곡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독일산 외제차가 아닌 미국산 중·소형차를 보유하고 있고, 예전엔 사치를 즐겼지만, 지금은 한 달에 140만 원밖에 벌지 못하는 중산층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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