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올해 14차례 총 97발…'몰아 쏘기' 이유는?
입력 2014-07-13 19:40  | 수정 2014-07-13 21:09
【 앵커멘트 】
북한이 최근 미사일 발사 횟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서너 배 많은 셈인데요.
대남 압박카드로 미사일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는 '몰아 쏘기'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북한의 미사일과 로켓, 방사포 발사를 합치면 14차례에 걸쳐 모두 97발을 쐈습니다.

지난 2월 27일 스커드-B 추정 탄도미사일 2발 발사를 시작으로 2월에 2차례, 3월에 7차례, 6월에 2차례, 7월에 3차례입니다.


횟수만 봐도 지난해보다 서너 배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김정은의 불편한 심기에서 나온 '반발성 무력시위'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는 미국의 핵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16일 진행되는 한·미 해상훈련에 반발한 성격이 강합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언제든 기습적으로 쏠 수 있다'는 발사능력 과시용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여기에다 남북관계 개선을 압박하는 의도도 숨어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관련 남북 실무접촉이 오는 17일 열릴 가능성이 큰 것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결국 북한 미사일 발사의 모든 배경에는 긴장 국면을 조장하면서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얻어내려는 전형적인 강온 양면전술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