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BDA 입금 문제로 6자회담 '진통'
입력 2007-03-20 20:20  | 수정 2007-03-20 21:05
6자회담 이틀째인 오늘(20일) 참가국들은 핵시설 폐쇄와 그 이후 단계인 '불능화'의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다양한 양자 협의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BDA 동결 해제 자금이 입금이 되질 않아 수석대표 회의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베이징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1> 북한의 거부로 수석대표 회담이 열리지 못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당초 참가국들은 전체회의를 열어 핵시설 폐쇄조치와 그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었는데요.

북한측의 거부로 전체회의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북한측은 어제 해제된 방코델타아시아,BDA 동결자금이 구좌로 입금되지 않아 회의를 미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북한과 미국의 양자 접촉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오늘 오후 늦게 이곳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이번 6자회담 기간중에 처음으로 양자 협의를 진행했다고 회담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회담 당국자는 "오늘 북미 접촉에서는 북한이 2.13합의 전면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들었으며 BDA 동결계좌 해제 문제에 대해 의견 교환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2> 그렇다면 BDA 문제에 따라 회담 일정이 늘어날 수도 있는 건가요?

내일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일단 빠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에 BDA 동결자금이 북한측 계좌로 들어가면 회담을 예정대로 끝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측 차석대표인 임성남 외교부 북핵기획단장은 "BDA계좌 해제와 관련된 여러 절차가 원만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6자 전체회의가 내일 아침 열려 실질적 토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참가국들은 내일 회의에서 초기조치 이후 핵시설을 영구히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불능화' 단계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협의합니다.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6자 외교장관 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의제를 정하는 논의도 있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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