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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15주년 콘서트①] 여전한 다섯 남자, 웃음꽃 가득…유쾌한 기자회견
입력 2014-07-13 12:39 
사진=곽혜미 기자
[MBN스타 송초롱 기자] 오래 기다렸지? 반갑다 팬지들아”

12일 오후 서울 잠실동 잠실주경기장 신문방송기자실 B02호실에서 지오디(god)의 ‘15주년 애니버서리 리유니온 콘서트(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 기념 기자회견이 진행된 가운데 회견 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김태우가 기자들에게 돌연 앞에 언급한 멘트와 함께 인사를 건넸다.

김태우는 우리의 팬클럽인 팬지 출신의 기자들이 있다고 들었다. 기자회견장 분위기가 보통 이렇지 않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더 밝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농이 섞인 분위기에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더욱 유해졌다.

보통의 기자회견 혹은 기자간담회를 가보면, 행사장 안에는 번쩍거리는 플래시 그리고 카메라 셔터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기자들은 묵묵히 노트북을 키고 타자를 치며 그들의 말과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뿐이다.

하지만 지오디의 기자회견의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그들이 하는 말에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으며, 간간히 박수소리도 들려왔다.

멤버들 역시 15년의 관록을 뽐내며 화려한 입담을 뽐냈고, 오랜만에 5명이 모여 기자들을 만난 만큼, 한껏 상기된 모습이었다. ‘쭌이형으로 불리는 큰 형 박준형 또한 40대의 나이임에도 특유의 발랄함과 순수함을 선보였다.

지오디는 5명이서 9년 만에 다 모여서 콘서트를 하는데, 오래된 것 같지 않고 얼마 전에 만났던 형제들 다시 만나는 기분”이라면서도 긴장되고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니안은 다섯 명이 각자의 길을 잘 살다가 만나게 돼서 진짜 기쁘다. 지오디 데뷔하기 전에 일산 숙소에서 연습했던 게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지금 제일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오디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9년 만의 가요계 귀환을 알리며, 유쾌한 분위기로 기분 좋은 출발을 예감케 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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