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권] 김태호·이인제·홍문종…당권보다 치열한 3위 싸움
입력 2014-07-13 08:41  | 수정 2014-07-13 11:16
【 앵커멘트 】
이렇게 당권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싸움 못지않게 3위 경쟁도 치열합니다.
김천홍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1위 경쟁을 펼치는 서청원, 김무성 의원과 여성 몫 한 자리에 단독 출마한 김을동 의원을 빼면 남은 건 두 자리.

바로 이 자리를 두고 김태호, 이인제, 홍문종 세 의원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김태호 의원은 특유의 '촌놈 스킨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연설회 도중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등 친근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의원 (지난 9일)
- "사랑은 모든 걸 다 잃어도 후회 않는 것 그래야 사랑했다 할 수 있겠지…."

6선의 이인제 의원은 풍부한 경륜과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지만, 탈당 전력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은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셔츠를 입고 다니며 당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제 / 새누리당 의원 (그제)
- "집을 나가 부모님 속을 썩이던 아들이 돌아와서 더 큰 효도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습니까?"

홍문종 의원은 속사포 같은 말솜씨와 견실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3위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물론 '박근혜 마케팅'도 빠질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지난 6일)
- "박정희 대통령께서 맨 처음 대통령 출마하실 때 기호 6번이었다는 사실 여러분 아십니까? 저 홍문종 6번입니다."

각자 색깔도, 기반도 다른 만큼 3위 싸움의 결과에도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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