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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네덜란드] 브라질 0-3 완패, 무너진 '마지막 자존심'
입력 2014-07-13 07:09  | 수정 2014-07-13 07:11
[브라질 네덜란드] 브라질 0-3 완패, 무너진 '마지막 자존심'

개최국 브라질이 네덜란드에 패하며 대회 4위에 머물렀습니다. 브라질은 지난 4강전 대패의 충격을 만회하지 못했습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끈 브라질(피파랭킹 3위)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전 네덜란드(피파랭킹 15위)와의 경기에서 전반 초반 2골을 내주며 0-3으로 패했습니다.

이날 4-2-3-1 전형으로 나선 브라질은 조를 원톱으로 윌리안과 오스카, 하미레스가 그 뒤를 받쳤습니다. 중원에는 구스타부와 파울리뉴가 버텼습니다. 네덜란드는 5-3-2 전술로 반 페르시와 로벤을 전방에, 바이날둠-데 구즈만-클라시에가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브라질은 전반 3분 만에 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박스 바로 앞에서 로번에게 반칙을 범한 실바는 퇴장카드를 받진 않았지만, 패널티킥을 내줬습니다. 키커로 나선 반 페르시는 가볍게 왼발로 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17분, 수비수 블린트의 추가골이 나왔습니다. 네덜란드는 슈팅 2개가 골로 이어졌습니다. 수비수 블린트는 반면 전반 브라질은 전반 우측 진영에서 얻은 세 차례 프리킥 찬스를 모두 살리지 못하며 공격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브라질은 후반 부진했던 구스타부와 파울리뉴 대신 페르난지뉴와 에르나네스를 배치하며 중원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브라질은 서서히 공격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지만, 결정적으로 골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후반 15분 하미레스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겨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브라질은 마지막으로 공격수 헐크를 투입했으나 끝내 만회골을 얻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바이날둠에게 손쉽게 쐐기골을 허용해 0-3 완패를 당했습니다. 브라질은 마지막 경기에서 영패를 당해 자존심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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