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당 후폭풍 시작
입력 2007-03-20 11:02  | 수정 2007-03-20 11:02
정치권에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 후폭풍이 거셉니다.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모임은 적극적으로 손 전 지사 옹호에 나선 반면, 한나라당은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모처럼 정계개편의 계기를 마련한 여권으로서는 반가운 일이죠?

답)
그렇습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손학규 전 지사가 올 대선이 대한민국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대선이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탈당한듯 하다며, 이런 생각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을 유신잔당, 군정 잔당으로 비난한 손 전 지사의 말을 받아, 이런 한나라당이 미래와 평화, 삶의 질 향상을 제대로 논의할 수 없다는 데 대통합의 당위성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장은 그러나 집안단속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대통합을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중요하다며, 당 해체와 탈당 주장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통합신당모임도 손 전 지사의 탈당으로 대한민국을 미래로 이끌 통합 드림팀 구성이 시작됐다며 반겼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손 전 지사의 탈당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던 한나라당은 일제히 격렬한 비난으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군정의 잔당, 개발독재의 잔재라는 비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오늘 안으로 누가 잔당이고 잔재인지 실명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여권을 향한 의혹의 시선도 보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손 전 지사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볼 때 갑작스러운 탈당은 납득이 안간다며, 특히 기다렸다는 듯이 범여권 지도부들이 환영하는 모습은 구시대 공작정치로 회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탈당으로 정치권에 후폭풍을 남긴 손 전 지사는 조금 전 대리인을 통해 한나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현재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중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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