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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르헨티나 사베야 감독 “결승전 독일이 유리하다”
입력 2014-07-10 15:34 
독일과의 결승전을 앞둔 아르헨티나의 사베야 감독은 체력면에서 독일이 조금 앞선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대망의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른 알레한드로 사베야(59) 감독이 독일이 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준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연장 승부차기 끝(0-0 무)에 4-2로 승리한 아르헨티나는 이제 독일과 월드컵 트로피를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경기를 나흘 앞둔 시점이지만, 사베야 감독은 걱정이 태산이다. 그는 아르헨티나보다 조금 더 휴식을 취한 독일이 훨씬 더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유인 즉, 독일은 브라질을 전·후반 90분 동안 7-1 대승을 거두며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힘겹게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120분간 연장 혈투를 벌인 것도 모자라 승부차기(4-2)까지 간 끝에 어렵사리 승리했다. 사베야 감독은 간장감에 휩싸였던 네덜란드와의 4강전을 한마디로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을 치렀고, 그 결과 매우 아프고 피곤한 상태다. 하루를 덜 쉬고 독일을 상대로 곧장 결승전을 준비해야한다. 사실 독일이 4강전에서 전반 45분 만에 승부를 결정했지만, 우리는 결승전을 위해 모든 노력과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쏟아냈다”고 말했다.
더구나 사베야 감독은 평소 독일 축구 ‘예찬론자였다. 그는 역사적으로 볼 때도 독일은 체력, 전술, 정신력 모두에서 앞섰다. 그들은 남미 선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과의 경기는 언제나 힘겨웠고, 그러한 사실들은 끊임없이 반복됐다. 독일은 항상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었다”며 독일을 매우 까다로운 상대라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그는 남은 시간 동안 우승을 위해서 매우 진지하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 할 것이다”라고 뜻을 밝혔다.

덧붙여 4강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아르옌 로벤을 꽁꽁 묶은 마스체라노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마스체라노는 우리팀의 상징과도 같다. 덕분에 4강을 극복했다. 그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그는 뛰어난 선수이며 다른 클럽들은 그를 서로 데려가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독일에게 안타깝게 0-1로 무릎을 꿇어 우승컵을 놓쳤다. 이후 24년 만에 또 다시 우승 목전에서 독일을 만난다. 결전은 오는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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