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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 피에스타 `하나 더` 가사 어떻게 바뀌었나?
입력 2014-07-10 14: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걸그룹 피에스타가 신곡 '하나 더' 가사 수정본을 공개하며 선정성 논란에 맞섰다.
피에스타는 최근 '하나 더'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할 수 없다는 결정을 통보 받았다. 이에 대해 소속사 콜라보따리는 "가사 수정본을 공개해 방송사 측과 활동에 대해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속사가 공개한 가사에 따르면 논란이 됐던 "항상 똑같은 곳으로 / 넌 항상 똑같은 코스로 / 우리 단 둘이만 했던 거 매일 해 /그냥 이렇게라도 흐트러질래"라는 부분은 "두번도 바라지 않아/ 그다지 큰거 바라지 않아 / 말로는 끝난대 실제론 왜이래 / 그냥 있는거라도 너 잘해봐"로 수정됐다.
또 "너와 나 둘에 아주 캄캄한 방 안에 불빛은 세 개 /뭔가 기댈 곳이 많아지는 Feel / 우리 설레이는지 /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 순간 Say"는 "남들도 매일해 나에게 웃으며 속삭인 Honey Baby /네가 특별하다 생각하는 일, 크게 티 내는일 / 내게 어땠냐고 물어보면 난 그냥"으로 바뀌었다.

가장 논란이 크게 됐던 "너와 나 둘에 한 명만 초대해줘 우리의 방 안에 /우리보다 이거 많이 해본 애 지금이 딱 인데 하나 둘 셋"이라는 부분은 "너와 나 줄어든 시간에 할 것 다 하잖아 너는 뭐든 /내가 하루종일 있어달랬어 나땜에 뭘 못했어, 하나 둘 셋"으로 변경됐다.
느낌상 최초 공개된 원곡과 판이하게 달라졌지만 선정성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이뤄진 가사 수정이기에 대중에게 이들의 의도가 그대로 받아들여질 지는 미지수다.
앞서 MBC는 피에스타의 '하나 더' 가사가 흡사 '쓰리썸'(threesome)' 연상시킨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항의에 따라 방송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 같은 논란에 피에스타 측은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폰 게임에서 착안해 나온 가사"라고 해명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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