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팬택 "이동통신사에 자금 지원" 호소
입력 2014-07-10 14:00 
【 앵커멘트 】
법정관리 위기에 놓인 팬택이 이동통신 3사에 자금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팬택 지원에 대해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업체 팬택.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자구도로 굳어진 뒤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습니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팬택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느냐는 다음 주에 결정될 전망인데, 그 키는 이동통신 3사가 쥐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이동통신 3사가 팬택으로부터 받을 돈 1,800억 원을 주식의 형태로 출자 전환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황.

이동통신사들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채권단은 추가로 3천억 원을 출자전환해 팬택은 법정관리를 면하고 회사 운영에도 숨통이 트이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준우 / 팬택 대표
- "이통사에서 받아들이기에는 쉽지 않은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 생태계에서 팬택이 존속할 수 있도록 채권단 제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팬택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삼성과 LG가 양분하는 체제로 굳어지고, 기술이 해외에 유출될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

이동통신사 가운데 채권을 제일 많이 갖고 있는 SK텔레콤은 "주식회사로서 주주 가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 속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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