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아파트 화장실 흡연 피해, 5분 만에 위아랫집으로…'층간 간접흡연 논란'
입력 2014-07-09 22:45 
아파트 화장실 흡연 피해/ 사진=MBN
아파트 화장실 흡연 피해, 5분 만에 위아랫집으로…'층간 간접흡연 논란'

'아파트 화장실 흡연 피해'

아파트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면 5분 만에 위아래층으로 연기가 퍼지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층간 간접흡연'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8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아파트 실내 흡연과 미세입자 확산 특성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화장실에서 환풍기를 켜고 담배를 피우면 미세먼지가 위아래층 가구로 5분 이내에 퍼져 나갔습니다.

반면 화장실에서 환풍기를 켜고 담배를 피울 때 위 아래층 가구가 모두 화장실 환풍기를 켜놓았으면 담배 연기가 다른 집으로 퍼지지 않았습니다.


이 실험은 지난해 분양을 앞둔 신축 아파트 1개 동의 4개층에서 이뤄졌습니다.

이우석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장은 "위 아랫집 모두 환풍기를 켜면 굴뚝효과로 환풍구를 따라 담배 연기가 옥상으로 빠져나갔다"며 "하지만 소음, 관리 문제로 환기설비를 사용하지 않는 입주민이 90%를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조사 결과만 보면 90%의 가구에서 '층간 간접흡연'에는 무방비로 있는 셈입니다.

이우석 과장은 "기계식 환기에 의존하는 밀폐형 공동주택은 미세먼지 등 실내오염물질을 줄이려면 상시 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화장실 흡연 피해에 대해 누리꾼은 "아파트 화장실 흡연 피해, 담배 안피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짜증나지" "아파트 화장실 흡연 피해, 화장실 환풍기 계쏙 켜놓으면 되는건가" "아파트 화장실 흡연 피해, 담배 어디가서 피우라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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