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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병장 이근호,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 들어볼래?`
입력 2014-07-09 22:23 
6월 18일 러시아전에 나선 이근호는 허를 찌르는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성공 시켰다. 사진(브라질 쿠이아바)=김영구 기자
9일 오후 경북 상주 상주시민운동장,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마치고 상주로 복귀한 이근호가 홈팬들 앞에서 몸을 풀었다. 박항서 감독의 배려로 인천 원정을 쉰 이근호는 홈으로 돌아와 부산전을 대비하고 있었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조커 출전한 이근호는 중거리슛을 날리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세계 언론들은 그의 178만 8000원의 연봉을 알고는 연봉대비 최고의 골로 소개했다. 또한 경례 세리머니는 박항서 감독을 흐믓하게까지 만들었으니 상주로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구단은 이근호를 위해 간단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상백 상주시장 겸 구단주가 골 세리머니 사진을 선물로 증정했고 구단 서포터즈와 기념촬영을 갖는 등의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이근호는 역시 군인, 연습간이나 경기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던 이근호가 윤흥기 국군체육부대장과의 기념촬영에서 얼음 같이 굳어 버렸다. 9월 16일 제대를 앞둔 말년이지만 장군 앞에서는 굳을 수 밖에 없는 군인의 모습 그대로였다.
울산에서 활약하던 이근호는 지난해 3월 상무에 입단하며 한층 더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챌린지 리그로 강등된 팀을 다시 클래식으로 올렸고 꾸준히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서도 큰 활약을 펼쳤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군생활, 이근호의 말년은 어떻게 마무리 될지 지켜보자.

연봉 178만원 선수의 가장 효율적인 득점이었다.
사진(브라질 쿠이아바)=김영구 기자

다시 홈으로 돌아온 병장 이근호, 습한 날씨의 훈련도 즐겁기만 하다.

새로운 상주의 구단주 이상백 시장으로부터 첫골의 순간을 선물 받고 있다.

그러나 부대장님 앞에서는 굳어버리는 우리의 이근호 병장, 남자들에게는 익숙한 표정일것이다.

홈 팬들의 환영에 감사 인사도 빼 놓을 수 없는 이근호

제대가 100일도 안남은 이근호는 함께 많은 활약을 한 이승현과 즐겁게 경기를 즐기고 있다. 이제 말년이니까

상무에 입단후 더욱 성장한 이근호, 남은 군생활도 열심히 뛰고 있다.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는 내가 따봉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경북 상주) = 한희재 기자 / byki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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