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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역시 최정, 복귀 후 연일 ‘장타행진’
입력 2014-07-09 22:02  | 수정 2014-07-10 00:05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내야수 최정이 복귀 후 연일 장타르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이정도면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진부한 표현을 또 쓸 수밖에 없을 듯 하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내야수 최정(27)이 오랜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건재를 증명하고 있다.
최정은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복귀 이후 3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SK도 활발한 공격력을 뽐내며 KIA를 9-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복귀 후 연일 장타를 때려내고 있다. 최정은 5월 14일 두산전 이후 첫 1군 복귀 경기였던 7일 롯데전서 솔로홈런으로 복귀 신고를 한 이후 8일 KIA전 3안타(2루타 2개) 3타점, 9일 1타점 적시 2루타의 맹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복귀 후 3경기 성적은 타율 3할5푼7리(14타수 5안타) 5타점. 긴 부상 회복 기간 동안 5경기의 퓨처스경기만을 치렀지만 실전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빠른 볼과 변화구를 공략하는 능력도 여전하다. 특히 복귀 후 친 5안타 중 4개가 장타(2루타가 3개, 홈런 1개)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배트의 중심에 정확하게 공을 맞추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 역시 최정의 변함없는 활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KIA와의 3연전 첫날이었던 8일 경기 전 부상으로 내려가기 전보다 훨신 낫다”면서 수비에서 빠른 볼을 잘 잡아내고 좌우 움직임도 좋았다”고 최정의 복귀전을 칭찬했다. 특히 낮은 슬라이더 유인구에 속지 않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8일 3타점 맹타에 또 한 번 놀랐다. 이 감독은 9일 경기를 앞두고도 역시 최정이 좋은 선수라 그런지 복귀해서 곧바로 잘해주고 있다. 벌써 장타만 3개를 때렸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복귀 후 연속 3경기 째 선발 3번타자로 나선 최정은 9일 경기서도 해결사 역할을 하며 타점을 추가했다. 1회 무사 1,2루서 좌익수 뜬공, 3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찬스였던 5회 1사 1,3루에서 깔끔한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날려 팀의 역전 점수를 냈다. 남은 타석에서 안타를 쳐내진 못했지만 대신 안정감 있는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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