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상유지'는커녕 과반도 불안한 새누리
입력 2014-07-09 20:01  | 수정 2014-07-09 21:11
【 앵커멘트 】
앞서 보신대로 대진표는 완성됐는데, 새누리당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과반도 힘들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모두 147개.

과반을 지키기 위해선 적어도 4곳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원래 지역구를 그대로 사수하려면 9석을 가지고 와야 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선거판 전체를 이끌 수 있는 대형 스타가 없다는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 동작을에 나경원 전 의원을 내세우기로 했지만

▶ 인터뷰 : 나경원 / 전 국회의원
- "'선당후당'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거물급들을 대거 내세운 새정치연합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공천과정에서 너무 큰 생채기가 난 것도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천신만고 끝에 나 전 의원을 붙잡기까지 여러 후보를 전전하면서 집권여당으로서의 체면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고, '원칙 없는 공천'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쓴 겁니다.

전당대회 이후 얼마나 재보선에 당력을 집중시킬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서청원, 김무성 두 의원을 중심으로 당이 심각한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 같지 않은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새누리당을 깊은 고민에 빠져들게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의원은 "지방선거는 대통령 마케팅 덕을 봤지만, 이번에도 국민이 힘을 실어줄지는 의문"이라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