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마리화나 가게' 잇따라 개점…손님 북새통
입력 2014-07-09 20:01  | 수정 2014-07-10 08:43
【 앵커멘트 】
미국에서 대마초, 즉 마리화나를 마치 담배처럼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주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해성 논란은 여전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열대 안에 들어 있는 녹색 봉투.

흔히 대마초로 불리는 환각 물질 마리화나입니다.

미국 워싱턴주가 현지시각 8일부터 누구나 마리화나를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상점 앞은 이른 아침부터 마리화나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마리화나 구매자
- "너무 놀라워요. 기다리는 동안 좀 더웠는데 충분히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시애틀시의 검사가 당당히 마리화나를 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마리화나 판매를 합법화한 주는 모두 23곳.

이 가운데 콜로라도와 워싱턴주 두 곳에선 21살 이상 성인은 자유롭게 마리화나를 사서 피울 수 있고 나머지 주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물론 미국 내에서도 청소년이 중독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폴라 릭스 / 콜로라도 의과 대학교수
- "청소년들이 매일 흡입할 경우, 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IQ가 6~8점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도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마리화나를 허용하는 주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