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문회]김명수 후보자 진땀…"30초만 숨을 쉴 수 있게 해달라"
입력 2014-07-09 19:42  | 수정 2014-07-09 20:30
【 앵커멘트 】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의혹을 받고 있는 논문 표절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당황한 김 후보자는 30초만 숨을 쉬게 해달라며 청문회 내내 진땀을 뺐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청문회에 나선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문제가 된 논문 표절 해명부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 "당시 학계의 문화나 분위기 등을 충분히 감안하시어 판단해 주셨으면 합니다."

해명이 되려 화근이 된 청문회장.

▶ 인터뷰 : 유은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8단계가 나와야 하는데 신광호 박사학위 논문을 베끼다 보니까 모집, 선발, 임명 3가지만 제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뭐가 죄송스럽습니까? 표절을 인정하시는 겁니까, 인정하시는 거죠?) 인정이라기보다는…. "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제대로 답변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 "무신불립…. (안 들리시는 겁니까, 시간을 끄시는 겁니까?) 아, 예…. 신뢰가 없으면…. 뭐라고? (그런 것까지 다 교육부 직원들에게 답을 얻어야 합니까?)"

급기야 난청 얘기까지 나옵니다.


▶ 인터뷰 : 설훈 / 국회 교문위 위원장
- "귀가 어두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난청이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의원들의 타박이 이어지면서 김 후보자는 내내 진땀을 뺐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 "저…. 위원장님, 저에게 약 30초만 조금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일부 감싸는 발언이 나오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신성범 / 새누리당 의원
- "말씀하시는 요령이, 국회가 처음이다 보니까 빠르지도 않고 긴장도 많이 하시니까…."

하지만, 5.16 군사정변에 대한 답변도 논란을 낳았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 "단정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조금 전에 말한 바와 같이 (5.16 군사정변은)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겠느냐…."

교문 위원들의 집중포화 속에서도 김 후보자는 사퇴할 의사가 없다면서 꿋꿋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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