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행] 무심코 반입했다 낭패…핸드백 적발 '최다'
입력 2014-07-09 19:40  | 수정 2014-07-09 20:58
【 앵커멘트 】
해외여행 다녀오면서 선물이나 기념품 사올 때 반입이 되는 물건인지 미리 확인하셔야 하겠습니다.
무심코 들어오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특히 핸드백이 가장 많이 적발된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여행자 가방에 들어 있는 의심스런 상자.

뜯어보니 장식용 총이 나옵니다.

-"장식용으로 샀다니까요."

이 여행자는 가방에 고가의 주류가 세 병이나 있는데도 세관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도 이렇게 갖고 오셨어요?) 아니요. 몰랐어요."

몰래 반입하다 적발되는 사람도 있지만, 이처럼 잘 모르고 들여왔다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가장 많은 물품은 역시 핸드백.

올 상반기에만 3만 3천 건이 적발됐는데, 대부분 면세한도인 400달러가 넘지만 세관에 이를 신고하지 않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재복 / 인천공항세관 관세 행정관
- "신고를 안 하고 들어오면 가산세 30%가 부과되고, 대리 반입 등을 할 경우 관세법에 따라서 물품을 압수하거나…."

부모님 선물용으로 많이 사오는 건강식품 중에는 아예 반입조차 안 되는 물건이 많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히말라야 석청이라는 야생벌꿀입니다. 네팔 여행자들이 많이 갖고 오는 건강식품인데, 하지만 불법입니다."

일반 꿀보다 토코페롤과 칼슘 등이 풍부하다고 알려졌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내가 갖고 오는 물건이 반입할 수 있는 물품인지는 해외여행 정보 모바일 웹페이지인 '투어패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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