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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위치, 제주도 북상중·전남 지역에도 대비…'강풍주의보 발령'
입력 2014-07-09 15:11 
전국 태풍 너구리 영향권 너구리 위치 / 사진=MBN


너구리 위치, 제주도 북상중·전남 지역에도 대비…'강풍주의보 발령'

'너구리 위치'

제8호 태풍 '너구리'가 9일 제주를 향해 북상하면서 간접 영향권에 드는 전남 지역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기상청과 전남도 등은 이날부터 내일 새벽 사이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고 산사태와 침수, 축대 붕괴 사고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남서해안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남 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으며 오는 10일 밤까지 전남 남해안에는 10∼50mm, 광주와 전남 내륙에는 5∼3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으며 서해남부먼바다, 남해서부앞바다, 전남중부서해앞바다, 전남남부서해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신안, 진도, 대흑산도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역에는 이날 초속 10∼1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바다의 물결 역시 2∼4m로 높게 일고 있습니다.

오는 10일 오전에는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초속 9∼13m의 바람이 불고 파고는 1.5∼2.5m로 일겠으며 오후 들어 바람은 7∼11m로, 파고는 1∼1.5m로 잦아들겠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0m, 강풍반경 450㎞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약 34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4㎞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지역 내 조업 어선 1만991척에 대해 귀항초치 및 안전지대 대피를 명령하는 한편 해수욕장 입수 통제, 지역 내 양식장과 비닐하우스 등 농림시설 예찰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여수 여객선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13개 항로 14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완도 여객선터미널 역시 태풍의 영향으로 13개 항로 23척의 여객선 운항을 통제 중입니다.

목포의 경우 21개 항로 34척 중 지도 점암과 임자도 진리를 오가는 1개 항로 2척만 운항 중입니다.

광주-제주, 광주-김포를 오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항공기는 이날 오전 결항했으며 오후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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