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0여개 공공기관 입사 방법 개선
입력 2007-03-19 14:22  | 수정 2007-03-19 17:47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비롯한 100여개 공공기관의 채용에서 공인 외국어시험 성적, 대학 학점 등의 비중을 낮추는 방안이 정부당국에 의해 검토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김민경 / 대학생 - "그런 높은 점수를 요구하는 것 때문에 서류 전형 상에서 합격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인터뷰 : 임채문 / 대학생 - "들어보면 인기있는 거는 학점 4.0, 토익 900은 넘어야 된다고 아는 형들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경력 등 다른 능력은 뛰어나지만 공인 어학성적이나 대학 학점이 낮은 취업준비생들에게 공기업 입사는 현실적으로 너무나 높은 벽입니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비롯한 100여개 공공기관들의 채용방식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서류전형 기준을 낮춰 응시 기회를 넓힐 계획입니다.

또한 이들 점수로 서열을 매겨 최종 합격 여부 판단에 결정적인 자료로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전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슷한 유형의 공기업의 경우 채용시기를 일정기간에 집중해 일부 수험생들이 중복 합격도 막기로 했습니다.


특히 사회의 모범이 된 사람에게는 입사의 문이 넓어집니다.

의로운 일을 하다 다친 사람이나 선행을 펼친 사람 등은 공공기관 입사에서 다소 유리하도록 하는 사회정의와 사회형평적 채용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기획처는 이를 4월 말이나 5월초 경영혁신 지침에 담아 100여개 공공기관에 내려보내 시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