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물가 향후 수년간 2% 밑돌 것"
입력 2014-07-09 14:17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8일 "미국 물가가 향후 수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8일(미국시간) 미네소타 비즈니스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지난 3개월 동안 물가가 올라 연율기준으로 1.8% 상승하긴 했지만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변동은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선 앞으로 4년 동안 물가 상승률이 평균 2%를 웃돌 가능성은 같은 기간 평균 2%를 밑돌 가능성보다 훨씬 낮다고 본다"며 "오는 2018년까지도 물가 상승률이 2%를 밑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낮은 물가는 자원이 낭비되고 있음을 의미내며, 특히 실업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중요한 자원인 인력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6월 6.1%로 하락한 미국 실업률이 미국 노동시장의 개선 정도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미 연준은 여전히 물가 및 완전고용 목표에 못미치고 있으며,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도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설명이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미 연준내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인물로, 올해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는 "실업률의 추가 하락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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