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형식, 검찰 출석 거부…"할 얘기 없다"
입력 2014-07-09 14:01  | 수정 2014-07-09 15:32
【 앵커멘트 】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이 검찰 조사는 아예 받지 않겠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 조사마저 거부하고 나서며 수사기관과 진실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석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혐의를 부인하며 여전히 묵비권 행사를 하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이번엔 아예 검찰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나섰습니다.

현재 수감된 구치소에서 불출석 사유서를 직접 작성해 검찰에 제출했는데요.

이로써 김형식 의원이 수사당국을 향해 정면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불출석 사유서에는 자신은 결백하고, 검찰에 할 말이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 측은 경찰이 유력한 증거로 보고 있는 '쪽지'에 대해서도 '표적·함정수사'였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강서경찰서 유치장 내 CCTV 기록과 저장장치 등을 압수해 보관해달라는 증거보전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김 의원은 앞서 경찰에서도 무죄를 주장하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습니다.

김 의원이 묵비권에 이어 조사 거부까지 하면서 검찰 수사가 다소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직 검찰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출석 사유서는 출석 거부를 하겠다는 취지라며 법에 따라 소환 조사를 하고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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