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부팜한농 구조조정 속도 낸다
입력 2014-07-09 11:19 

동부그룹의 농업전문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팜한농 자회사인 동부팜가야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에 경북 상주시에 있는 생수 공장을 매각했다고 9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63억원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로부터 3년간 상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생수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받는 조건이다. 동부팜가야는 생수 공장을 매각하는 대신 '가야 g water' 브랜드로 생수 유통사업은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그룹의 구조조정 작업에 맞춰 동부팜한농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의 하나로 해석된다. 동부팜한농은 울산 비료공장 유휴부지, 정남연구소, 당진발전소 인근 시험포 부지, 동부팜 논산 유리온실, 화옹 유리온실 등의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 중 핵심 자산은 동부팜한농의 울산 비료공장 유휴용지 26.7㎡(19만평)이다. 이 용지는 울산시 남구 매암동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안에 있고 인근에 울산항, 경부고속도로 등 도로.항만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매물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현재 작물보호제, 비료 등 핵심 농자재 분야에서 국내 1위 업체다. 종자, 바이오, 건강 등 연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6차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종합농업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팜한농은 현재 전국 각지에 총 231㎡(70만평)에 달하는 달하는 공장 용지, 연구소, 연구용 시험포 용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토지.건물 자산 가치만 5000억원이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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