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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독일에 1-7 참패…네이마르가 가격한 수니가 위험할 수도
입력 2014-07-09 08:33  | 수정 2014-07-1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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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독일에 1-7이라는 스코어로 대패해 충격에 빠졌다.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렸던 브라질 국민들은 믿을 수 없는 결과에 격분했다.
독일과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을 치렀다.
네이마르와 티아고 실바의 빈자리는 예상보다도 훨씬 컸다. 독일은 전반부터 밀어부치며 골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의 토마스 뮐러가 선취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전반 22분 뮐러의 패스를 받은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뒤 전반 24분과 26분 토니 크로스가 연속 골을 성공시켜 4-0을 만들었다.

공세를 멈추지 않은 독일은 전반 29분 외질의 패스를 받은 사미 케디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5-0을 만드는 골을 성공시켰다. 단 10분 안에 4골이 터진 것이다.
전반 29분에는 사미 케디라가 외질의 패스를 받아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장 내 관중들은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5-0 리드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독일은 후반에도 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안드레 쉬를레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든 독일은 10분 뒤 쉬를레의 왼발 슈팅으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브라질의 반격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브라질은 후반 45분 오스카가 한 골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독일이 브라질을 격파하고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참패를 당하자 성난 브라질 일부 국민들은 경기장 밖에서 브라질 국기를 불태우며 축구 대표팀에 분노했다.
한편 브라질이 독일전에서 참패를 당하면서 브라질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에 부상을 입힌 수니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라질의 참패 요인은 허리 부상을 입은 네이마르의 결장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니가를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FIFA 징계위원회는 지난 8일 "사고는 심판진이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했다. 무엇보다도 수니가가 사고로 네이마르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한 것을 깊이 사과한 점을 감안했다"며 "이번 사고를 제재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수니가는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이 아니며 정상적인 수비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척추가 골절될 줄 몰랐다. 정말 미안하다. 네이마르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빌겠다"고 사과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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