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신평, 제일모직서 삼성SDI로 이관된 채권 AA로 평가
입력 2014-07-09 08:32  | 수정 2014-07-09 13:45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제일모직으로부터 삼성SDI로 이관된 제60회 무보증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으로 신규 평가했다.
9일 한신평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케미칼, 전자소재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고 있는 삼성SDI에 대해 수시 평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 온 삼성SDI는 지난 1일자로 제일모직을 흡수합병해 케미칼과 전자소재 분야를 사업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최대주주는 삼성전자(지분율 19.58%)다.
현재 삼성SDI는 소형 2차전지 사업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우수한 현금창출력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한신평은 진단했다.

다만 합병기일에 맞춰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저하돼 온 디스플레이 부문은 사업중단을 결정했으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게 한신펑 측 판단이다.
한신평 관계자는 "그룹 전자사업에서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삼성SDI의 디스플레이 사업중단 결정이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전자제품의 기초 소재 및 부품 생산기지로서의 사업지위는 강화됐다는 평가다.
한신평 측은 "기술력과 양산능력은 수직계열화 구조상 전방에 위치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원재료 조달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들 계열사로부터 창출되는 수요는 삼성SDI의 외형 및 수익성 제고로 직결되고 삼성그룹의 우수한 대외신인도가 이 회사의 재무안정성을 보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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