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형식] "단독 범행" vs "김 의원이 사주"
입력 2014-07-08 19:42 
【 앵커멘트 】
이처럼 김형식 의원이 살인을 교사했다는 결정적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서 팽 씨와 김 의원,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얼까요.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재력가 살해 동기

재력가 송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팽 씨와 살인 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의원.


팽 씨는 김 의원이 부탁하지 않았다면 송 씨를 살해할 동기가 전혀 없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김 의원은 팽 씨가 자신의 빚 7천만 원을 갚으려고 송 씨를 살해했다고 반박합니다.

차용증 봉투의 진실

범행 당시 팽 씨는 금고 안에 있던 현금에는 손도 대지 않고 흰 봉투만 가져나왔습니다.

팽 씨는 김 의원 지시로 5억 2천만 원짜리 차용증이 든 줄 알고 봉투를 들고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차용증을 갖고 오라 그래서 찾다 보니 없는데, 보니까 흰 봉투가 있어서 거기에 차용증이 있는 줄 알고 갖고 나온 거죠."

하지만, 김 의원은 전재산이 6억 원이 넘는데다 후원자인 송 씨를 5억 원 때문에 살해할 이유가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팽 씨의 진술 번복

애초 팽 씨는 단독범행을 시인했다가 김 의원이 지시했다며 말을 바꿉니다.

어떤 심경의 변화를 느꼈는지 사건의 진실을 털어놨다는 게 경찰 측 설명입니다.

반면 김 의원은 팽 씨가 자신을 끌어들이면 죄가 가벼워질 것으로 판단해 허위 진술을 하고 있다고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살인교사냐 단독범행이냐, 양측의 팽팽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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