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피만 시켰다면 다 살렸다"…'세월호 선원' 두 번째 공판
입력 2014-07-08 19:42  | 수정 2014-07-08 20:53
【 앵커멘트 】
오늘(8일)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열렸습니다.
승객들에게 대피하라는 방송지시만 했더라면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첫번째 공판과 달리 안경과 마스크를 쓰고 법정에 들어가는 세월호 이준석 선장.

10시쯤 법정에 들어서자 인사도 하지 않느냐며 유족들의 거친 항의가 이어집니다.

사고 당시 동영상을 보며 검찰과 변호인이 강하게 대립했습니다.


검찰은 세월호 좌현과 우현에 수백 명이 대피할 수 있는 비상갑판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단원고 학생들 대부분이 머물던 세월호 4층 역시 비상갑판이 있었고 대피 조치만 빨리 이뤄졌다면 많은 학생이 구조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변호인 측은 세월호가 9시 26분경 진도 VTS와 교신했지만, 선장이 알아서 탈출시킬지 결정하라고 했고 또 국제공용채널인 16번 채널로 해경에게 물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사고 당시의 동영상을 보던 유족들이 오열하며 한때 동영상 상영이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진도 VTS를 책임졌던 센터장 김 모 씨와 팀장 2명을 직무유기와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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