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군 '상습적 침투'…구멍 난 안보
입력 2014-07-08 14:00  | 수정 2014-07-08 15:30
【 앵커멘트 】
총기 난사 사건 이틀 전 무장한 북한군이 우리군 지역을 침투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란 듯이 귀순 유도 벨을 부수고 도주했지만, 우리 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6·25 64주년을 일주일 앞둔 지난달 19일, 무장한 북한군 3명이 대낮에 우리 측 비무장지대로 넘어왔습니다.

침투한 북한군은 귀순벨을 부수고, 귀순 안내표지판을 보란 듯이 뽑아버렸습니다.

우리군 GP에서 불과 700미터 떨어진 철책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상 징후를 느끼고 병사들이 추적에 나섰지만, 이미 북한군은 숲 속으로 사라진 뒤였습니다.


군은 수풀이 무성한 여름철에 북한군이 담력훈련 차원에서 침투를 감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침투는 올해에만 다섯 차례나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OP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것도 모자라 북한군의 상습적인 침투 도발, 그 이전인 2012년에는 북한군이 우리군 막사 유리창을 두드린 '노크귀순' 사건까지.

우리 군의 대북 경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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