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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창작발레 ‘몽유도원도’, 美 심장부 무대에 오른다
입력 2014-07-08 09: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한국 창작발레 ‘몽유도원도(Mongyudowondo)가 미국 심장부 무대에 오른다.
사단법인 코리언발레씨어터는 오는 11일 미국 워싱턴 Northern Virginia Community College Center, 13일 뉴욕 Bergen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창작발레 ‘몽유도원도를 공연한다.
‘몽유도원도는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이 꾼 꿈을 당대 최고의 화가인 안견이 동양적 이상향 무릉도원으로 재현해 낸 산수화다. 창작발레 ‘몽유도원도는 현실과 이상 간의 좁힐 수 없는 괴리를 안평대군의 시각에서 픽션으로 재구성했다.
2000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처음 올려진 ‘몽유도원도는 한국 정서를 발레로 탁월하게 표현했다는 평가 속, 2005년 APM(예술프로그램 마켓)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되는 등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코리언발레씨어터 측은 한편의 명화 속에 담겨진 역사의 질곡과 이상세계의 추구를 소재로 한국의 춤사위를 발레예술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현대 한국 발레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 소개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달 29일에 폐막한 미국 IBC콩쿠르(International Ballet Competition, 잭슨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시니어 부분 금상을 차지한 정한솔(23. 세종대)씨가 코리언발레씨어터 단원으로 참가한다.
한편 코리언발레씨어터는 1982년 ‘서차영발레단으로 출범, 32년 동안 한국창작발레의 초석과 대중화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 발레의 세계화에 앞장서왔다. 초창기 대표작으로 ‘틴 에이저(1982), ‘굴레(1985), ‘피크닉(1986), ‘꽃들에게 희망을(1987) 등이 있다.
1990년 ‘라 바야데르를 국내 초연 공연했으며, 현재까지 다양한 작품을 세계 발레 애호가들에게 알리고 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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