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안하다 친구야" 김형식 반전카드?
입력 2014-07-08 07:01  | 수정 2014-07-08 08:53
【 앵커멘트 】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의 청탁을 받고 재력가 송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팽 모 씨가 범행 뒤 김 의원에게 "미안하다, 친구를 이용해서"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메시지를 김 의원이 사주해서 보낸 것이라고 밝혔지만 김 의원의 변호인은 팽씨가 단독범행을 한 뒤 김 의원을 끌어들인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말 미안하다"

"친구를 이용해서, 내 죗값은 내가 짊어지고 간다"

재력가 송 모 씨를 살해한 팽 모 씨가 중국에서 김형식 서울시의원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김 의원은 이 메시지를 확인했지만 답장은 하지 않았습니다.

팽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독 범행을 드러내기 위해 일부러 메시지를 보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팽 씨가 아내에게 김 의원이 아들 대학까지 책임진다는 문자를 남겼고,

김 의원이 위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팽 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 측은 팽 씨가 단독범행 뒤 김 의원을 끌어들이려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숨진 송 씨가 돈을 건넨 명단이 적힌 비밀장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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