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미, BDA내 북한 동결자금 해제 합의"
입력 2007-03-18 22:27  | 수정 2007-03-19 08:10
북핵 사태의 핵심 쟁점이었던 방코델타아시아, BDA에 묶여있는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가 전액 북한측에 반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환 시기는 6자회담이 열리는 이번주가 유력합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유상욱 기자입니다.


마카오 BDA에 묶여있는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가 북측에 반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탕자쉬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북한과 미국이 마카오 BDA 문제에 대해 양측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공통의 인식에 도달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미 양측이 의견 접근을 본 상태로 곧 해제 발표와 함께 내일(19일) 개막하는 6자회담 기간 안에 반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수석대표도 BDA 문제가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6자회담 미국대표
-"우리는 이미 BDA이슈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BDA가 더 이상 6자회담 과정에서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다."

힐 차관보는 워싱턴 정부와 협의한 후 공식 발표나 성명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표 시기에 대해 힐 차관보는 "아주 이른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해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마카오 금융 당국은 6자회담이 열리는 이번 주에 북한측 동결자금 처리방안을 설명한 뒤, 2500만달러 전액을 북한측에 돌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 2005년 9월 이후 18개월동안 끌고 왔던 BDA 북한계좌동결 문제는 일단락됩니다.

유상욱 / 기자
-"그동안 북핵사태 해결의 발목을 잡았던 BDA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핵시설 폐쇄 등 초기단계 이행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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