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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청부살인 배후로 지목된 김형식 서울시 의원
입력 2014-07-07 21:59 
사진=리얼스토리눈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인턴기자] 재력가가 살해된 사건에 김형식 서울시 의원이 연루돼 충격이다.

7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청부살인에 연루된 김형식 의원 사건을 다룬 ‘3천억 자산가 살인사건 편이 그려졌다.

지난 3월 3일 3천억 자산가가 숨진 채 발견됐고 사건 발생 3개월여 후, 마침내 범인이 검거됐다. 그는 범행 직후 중국에서 도피 생활을 지속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돼 지난 6월 24일 국내로 압송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재력가와 아무런 상관이 없어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범인은 한국으로 압송된 후 충격적인 일화를 털어놨다. 자신이 살해한 것은 사실이지만,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가 지목한 배후는 현직 서울시 의원이자 십 년 지기 친구인 김형식 의원이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의원은 숨진 재력가에게 5억 2천만 원의 빚을 졌고 재력가로부터 빌려준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 출마를 방해하겠다는 말을 듣고 범인에게 살해를 부탁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김 의원은 살인교사 혐의를 일체 부인하며 자신을 향한 의혹에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있다.

김형식 의원은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서울 시장에게도 비판을 서슴지 않는 촉망받는 인재였다. 하지만, 지금은 살인 교사 혐의 용의자로 지목됐다.


범인은 김혁식 의원이 1년 6개월 전부터 철저히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범인은 사업자금으로 7천만 원의 빚을 지고 있었고, 재력가를 살해하는 조건으로 탕감받기로 돼있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평소 성실한 사람들로 정평이 나 있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주변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김형식 의원은 범인이 검거된다면 자살할 것을 종용했고, 유치장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라 쪽지를 넣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범인은 검거된 뒤 두 세 차례 자살을 시도한 바 있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김형식이 5억여 원 때문에 살인 교사를 했을 리가 없고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접했다. 일부 측근들은 숨직 재력가가 20년 전부터 향응 접대까지 기록한 출납기록부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이 기록부에는 김 의원의 이름이 20번이 오르내려 김 의원이 재력가 소유의 건물이 들어선 토지의 용도 변경 안건을 위해 향응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리얼스토리 눈은 다양한 시선과 관점으로 사건 이면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는 시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금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인턴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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