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BDA내 북한 동결자금 전액 해제될 듯
입력 2007-03-18 18:12  | 수정 2007-03-18 18:12
북핵 사태의 핵심 쟁점이었던 방코델타아시아, BDA에 묶여있는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가 전액 북한측에 반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환 시기는 6자회담이 열리는 이번주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유상욱 기자입니다.


마카오 BDA에 묶여있는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가 내일 개막하는 6자회담 회기 안에 전액 북측에 반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현재 BDA문제와 관련해 남은 쟁점은 없다고 본다"면서 "북한이 동결자금의 처리 방향에 대해 반발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 도 BDA 문제가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6자회담 미국대표
-"BDA 문제에 대해 매우 합리적인 방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가 봤을 때 BDA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

힐 차관보는 며칠 전부터 BDA 문제에 대한 논의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BDA 문제에 대해 낙관론을 펴 왔습니다.

마카오 금융 당국은 6자회담이 열리는 이번 주에 미 재무부가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한 BDA의 처분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측 동결자금 처리방안을 설명한 뒤, 2500만달러 전액을 북한측에 돌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 2005년 9월 이후 18개월동안 끌고 왔던 BDA 북한계좌동결 문제는 일단락됩니다.

그동안 북한이 BDA 문제를 핵폐기를 위한 조건으로 제시해 왔던 만큼 핵시설 폐쇄 등 초기단계 이행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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