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통신비 대줬더니 CMA 대박났네
입력 2014-07-07 17:30 
앉아 있는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다는 요즘 증권사 객장. 하지만 최근 두 달 새 KDB대우증권 영업점에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이 예전보다 3배나 많아져 화제가 되고 있다.
비결은 통신사 제휴. '한 푼이라도 아끼자'는 요즘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대우증권은 지난 4월 말 KT 신규 휴대폰 개통 고객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위탁계좌를 개설하고 이체ㆍ금융상품 거래를 할 때 매달 최대 7만원까지 통신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우증권 직원뿐만 아니라 통신사 대리점 직원들도 적극적인 홍보에 가세해 월 평균 5000건 수준이던 CMA 계좌 개설 수가 월 평균 1만5000건 정도로 급증했다.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7월 초까지 두 달여 동안 늘어난 신규 고객이 3만명을 넘어섰을 정도다. 신규 유치 금액은 약 300억원.
한의중 대우증권 스마트금융부장은 "소비자 체감 효과가 큰 통신비 지원을 내세운 점이 어필한 것 같다"며 "하루만 맡겨도 연 2%대 중반 이자가 나오고,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24시간 수수료 없이 출금이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조시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