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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시청률의 제왕’ ‘코빅-깔끔기획’, 특별했던 마지막 방송
입력 2014-07-07 17:12  | 수정 2014-07-07 17:48
[MBN스타 유명준 기자] 개그프로그램에서 재미있게 봤던 코너가 폐지된다는 것은 개그맨에게도 씁쓸하지만, 시청자들도 아쉽다. 때문에 코너의 마지막 방송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7월 6일 폐지된 개그프로그램의 두 코너 KBS2 ‘개그콘서트-시청률의 제왕과 tvN ‘코미디 빅리그-깔끔기획은 이런 면에서 ‘진짜 특별함을 안겼다.

‘시청률의 제왕은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1년 3개월 동안 방송되면서, ‘개콘의 간판 코너로 꼽혔다. 특히 ‘막장 요소를 포함해 KBS 뿐 아니라 타 방송사까지 포함해 드라마의 진부함을 지적해 코너 초반에는 신선함까지 줬다.

이런 ‘시청률의 제왕은 6일 마지막 방송에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프라이즈에 출연하는 김민진, 김하영 등의 배우는 물론 성우까지 섭외했다. 이들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서프라이즈만의 색깔로 이끌어 나갔다. 시청자나 관객들이 놀란 것은 마지막 성우의 발언. 성우는 ‘시청률의 제왕이 영원히 막을 내리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은 진실”이라고 내레이션을 했다.

당황한 박성광이 이렇게 끝나는 것이냐, 1년을 넘게 했는데 저 아줌마 때문에 끝나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도 이렇게 된 거, 인사하겠다.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야말로 ‘서프라이즈했던 마지막 방송이었다.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의 코너 ‘깔끔기획의 마지막은 더 ‘서프라이즈였다. 조세호, 김인석, 현병수가 등장해 이끌가 가던 ‘갈끔기획의 종영이 관객들에 의해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6일 방송에서 조세호는 즉석에서 ‘깔끔기획 코너가 재밌다는 사람은 1번, 진짜 재밌다 2번을 눌러 달라”며 1번은 재미 없다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1번이 더 많이 나오면 코너를 폐지하겠다”고 관객과 약속 했다.

표결 결과 1번은 296명, 2번은 112명으로 나와 결국 ‘깔끔기획은 무대에서 폐지를 결정했다. 결과를 본 조세호는 괜찮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관객에 의해 ‘깔끔기획은 오늘로써 작별 인사를 드리면서 더 좋은 코너로 인사하겠다”고 퇴장했다.

무대 뒤편에서도 이들은 비록 ‘깔끔기획은 폐지됐지만, 코미디 역사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라며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다.

비록 사전에 논의했겠지만, 성우의 목소리에 의해 폐지되는 모양새를 갖춘 ‘시청률의 제왕이나, 즉석에서 관객 투표로 폐지된 ‘깔끔기획 모두 신선한(?) 코너 폐지로 끝까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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