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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 판타지와 로맨스가 만났다…기묘한 조합 어떨까
입력 2014-07-07 16:03 
사진=MBN스타 한희재 기자
[MBN스타 남우정 기자] 판타지가 가미된 색다른 성장 드라마가 등장했다.

7일 오후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2 새 금요드라마 ‘하이스쿨:러브온의 제작발표회에 인피니트 남우현, 이성열, 김새론, 조연우, 최수린, 신현탁, 베스티 해령, 김민영이 참석했다.

‘하이스쿨: 러브온은 위기에 빠진 남학생을 구하려다 인간이 되어버린 천사와 순수 열혈 청춘들이 펼쳐갈 좌충우돌 사랑과 성장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인피니트의 남우현, 이성열과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김새론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하이스쿨:러브온은 ‘학교 ‘반올림 시리즈를 제작했던 KBS가 간만에 선보이는 청소년 성장 드라마로 화제가 됐다. ‘하이스쿨:러브온에 대한 정보가 적었을 때 ‘반올림과 같은 성장 드라마로 불리기도 했다.

이에 성준해 PD는 ‘하이스쿨:러브온은 교양국에서 제작하는 드라마로 이전에 ‘반올림 시리즈와 ‘정글피쉬라는 드라마의 연장선 상에 있는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반올림을 제작했던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며 다만 기존 성장 드라마와는 판타지 요소를 통해 차별화를 줬다. ‘천사가 입시 지옥인 학교를 다니면 어떨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고 판타지 드라마로 탄생시킨 이유를 밝혔다.

판타지 드라마를 표방했기 때문에 CG는 당연히 등장한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선 청소년 드라마라는 점을 감안하고 봤을 때 적정선의 효과가 등장했다. 눈이 높아진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주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에 성 PD는 사실 겁이 난다. 판타지는 잘 해도 좋은 그림을 얻기 힘들다. 거대 자본의 영화들도 많기 때문에 청소년 드라마에서 녹여내는 자체가 쉽지 않다. 판타지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드라마 안에서 장치로 최대한 이용하고 사랑 이야기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동시대에 살아가는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KBS가 지향한 성장 드라마 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주연을 맡은 인피니트 남우현과 이성열은 모범생과 반항아,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한다. 김새론도 기존에 보여줬던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내고 엉뚱한 천사 이미지를 드러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김새론은 아무래도 지금까지 해온 작품이 무겁고 진중한 작품이 많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그런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하이스쿨:러브온은 방송 시간도 금요일 저녁으로 편성해 가족 시청자들 공략에 나선다. 예능이 평정한 이 시간대에 풋풋한 청소년들의 로맨스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1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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