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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기관, 부채 감축 목표 128% 달성
입력 2014-07-07 15:13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올해 상반기 부채 감축 목표 대비 128%를 달성했다.
국토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승환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점검회의'를 열어 부채 감축 및 방만경영 개선 성과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자산 매각, 사업 구조조정,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6월까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보다 부채 증가 규모를 8조76억원 줄였다.
당초 목표 6조2489억원보다 28% 더 많이 줄인 것이다.

기관별로는 LH가 5조215억원, 한국수자원공사가 1조866억원, 철도공사가 5621억원, 한국철도공단이 7371억원, 한국도로공사가 4838억원을 각각 감축했다.
또 국토부 산하 23개 공공기관 중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공항공사, 한국감정원, 대한주택보증 등 18개 기관이 방만경영으로 지목된 사항 모두를 개선하는 데 노사간 합의를 이뤘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LH,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4개 기관은 대부분의 방만경영 사항 개선에 합의했으나 일부 사항은 미결 과제로 남았다.
철도공사는 9월까지 방만경영 사항을 개선하기로 돼 있는 상태다.
방만경영 해소로 인천공항공사는 연간 1인당 258만원의 복리후생비를 감축하게 됐고 LH는 207만원을 줄이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대학교.특목고 학자금 무상지원 폐지, 직원 자녀 영어캠프 비용 지원 폐지, 장기근속휴가 축소 등에 노사가 합의했다.
서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마라톤에 비유하면 42.195㎞의 풀코스 중 5㎞ 정도의 1단계 지점을 겨우 통과한 것과 같다"며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첫 테스트 지점인 만큼 더 스스로를 다듬고 채찍질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또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토부는 주택, 철도, 항공, 도로 등 경제와 일상생활의 필수시설을 담당하므로 안전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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