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佛 외무장관, 유병언 사진전 취소 요청…"한국인에 대한 도발"
입력 2014-07-07 11:28  | 수정 2014-07-09 19:37

프랑스 당국이 유병언의 사진전 취소를 요청했다.
프랑스 콩피에뉴 숲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북부 콩피에뉴 숲에서 콘서트와 함께 개최 예정이었던 '아해 사진전'을 취소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 로랑 파비우스 외무장관이 유병언의 사진전을 취소해 줄 것을 축제 주최 측에 공식 요청했기 때문이다.
파비위스 외무장관은 "유병언의 사진을 사용하는 것은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상처이고 한국인에게 도발"이라며 "보수공사 후원 등의 명목으로 유병언으로부터 수백만 유로의 후원금을 받은 베르사유 궁 박물관에 후원금을 받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슬픔에 잠긴 한국 국민들, 특히 어린 희생자 가족을 고려하고 프랑스 국익을 따져볼 때 사진전을 취소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사진전 취소 요청, 당연히 취소돼야지" "유병언 사진전 취소 요청, 외무장관님 감사합니다" "유병언 사진전 취소 요청, 프랑스에도 후원금을 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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