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FTA 고위급 협의 시작
입력 2007-03-18 02:17  | 수정 2007-03-18 10:11
내일(19일)부터 워싱턴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고위급 협의가 열립니다.
양측은 이번 고위급 협의를 통해 핵심 쟁점들을 상당부분 타결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와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가 월요일부터 사흘간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의를 갖습니다.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각 분과의 분과장들이 동석해 주고받기 대상을 고르는 작업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관세철폐와 배기량 기준의 자동차 세제 개선 문제가 집중 논의됩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방송·통신 시장 개방문제가,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는 지적재산권 보호 기간 문제가 쟁점입니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문제와 금융분야의 일시적 세이프가드 문제, 반덤핑 조치 완화 등의 문제도 핵심 쟁점으로 남아있습니다.

난관에 봉착한 섬유는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과 퀴젠베리 미 무역대표부 수석협상관이 별도 협상을 통해 절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같은 시각 서울에서는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와 크라우더 미 무역대표부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이 농업 고위급 회담을 갖습니다.

쇠고기와 오렌지 등 민감품목의 시장 개방 폭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문제가 다뤄지게 됩니다.

이번 고위급 협의를 통해서도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쟁점은 오는 2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통상장관급 고위급 협의에서 최종 결론날 전망입니다.

협상 시한이 2주 밖에 남지 않아 한미 양측 모두 최대한 실리를 챙기기 위한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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