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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화재로 60여명 부상
입력 2007-03-17 18:02  | 수정 2007-03-17 18:02
오늘 오전 서울 신도림동의 주상복합건물 신축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삽시간에 번지며 일하던 인부 60여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30층 짜리 건물 꼭대기까지 시꺼먼 연기자국이 선명합니다.


공사중인 건물 2층에서 시작된 불은 계단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고 연기는 건물 전체를 덮었습니다.

인터뷰 : 김은승 / 현장경비
-"불이 좀 많이 번져있었고 위에서 유리라든가 그런 부품들이 떨어졌습니다."

소방관 130여명을 비롯 소방헬기와 소방차 40여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불길은 20여분만에 잡혔습니다.

인터뷰 : 이권열 기자
-"이번 화재는 용접중 불꽃이 튀어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보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입니다."

인터뷰 : 최진호/ 구로소방서 진압팀장 -"원인은 2층 공사현장에서 용접불똥이 단열재에 튀어서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열재는 불이 잘 붙는 우레탄폼으로 만들어져 한 번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것은 물론 불에 타면서 유독 가스가 배출됩니다.

화재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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