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흡연규제가 KT&G에 호재?
입력 2014-07-06 18:07 
담배 제조업체 KT&G 주가가 담배세 물가연동제 법안 통과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G는 9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7만8200원이었던 3개월 전보다 주가가 16.6% 올랐다.
가장 큰 이유는 담배세 물가연동제 법안 통과 가능성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물가 상승 정도에 비례해 담배세가 오르는 법안을 내놓고 정기국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담배 한 갑당 부과되는 담배세는 1500원가량으로 물가연동제가 통과되면 담배세액이 750원가량 늘어나게 된다.
담배 가격 인상이 KT&G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외국 담배회사들이 담배세 인상분 이상으로 담배 가격을 높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들과 경쟁하는 KT&G 역시 가격을 올릴 여지가 많아진다. 또 다른 측면은 담뱃값 이상으로 판매량 감소가 발생할 경우다. 한 애널리스트는 "만약 담배세 인상으로 담배 판매량이 감소하게 되면 담배 회사가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다"며 "기업 구조조정은 주가 상승에 기여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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